어느 날, 흐릿한 기억 속에서 눈물을 흘리던 내 마음이 사라질까 두려워, 나는 낡은 노트에 한 줄을 썼다; “그날 느꼈던 슬픔이 나를 살렸다”고, 그 한 줄이 바람에 흩어지지 않고 내 안에 오래도록 머물러, 나를 붙잡아주었고, 그렇게 나는 오늘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펜을 든다.
'창작실험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숨 쉬는 것만으로도 벅찬 하루 (0) | 2025.06.20 |
---|---|
불안은 늘 내 옆에 있었지만, 이제는 너무 놀라지 않는다 (0) | 2025.06.20 |
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피어나는 꽃은 외롭지 않을까 (0) | 2025.06.18 |
마주치지 않아 다행이었고, 마주쳤기에 슬펐다 (0) | 2025.06.18 |
비가 그친 자리엔 아직 울지 못한 마음이 남아 있다 (0) | 2025.06.18 |